보건당국, 캡슐담배 유해성 조사 돌입
광고 규제 세부기준 만들기로
입력 2015-10-26 17:47
질병관리본부는 캡슐담배 규제의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내년 상반기 관련 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캡슐담배는 필터 속에 터뜨리면 향을 내는 캡슐을 넣어 두 가지 이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담배로 올 1·4분기 국내에서만 16억5,000만개비가 팔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G의 경우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캡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14.7%이며 전체 담배 70종 중 캡슐담배 제품은 16종이다.
현재 캡슐담배의 유해성에 관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캡슐에 든 첨가제가 중독성을 강화하고 담배의 인체 유해성을 증가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캡슐이 연소할 때 또 다른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캡슐담배의 유해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캡슐담배가 청소년의 호기심을 유도해 흡연 중독에 이르게 할 수 있으므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캡슐담배 현황과 규제정책 △국내 캡슐담배의 캡슐 성분 분석 △해당 성분의 인체 위해성 등을 조사한 뒤 캡슐담배의 규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성별·연령별·제품별 흡연 습성 등과 유해물질 노출량을 비교분석하고 '저타르' '슬림형' '멘솔' 등의 문구가 흡연 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 담뱃갑의 표현이나 광고문구를 규제할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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