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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불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왜 사용했을까

지난해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 키운 원인으로도 지목돼

수정 2017-12-22 10:14

입력 2017-12-22 10:04

[제천 화재] 무엇이 피해 키웠나…'드라이비트' 외장재 지목
충북 제천시 하소동 8층짜리 스포츠시설 건물에서 불이 나 21일 오후 9시 30분 기준 사망자 29명, 부상자 26명으로 집계됐다./서울경제DB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드라이비트’(drivit)가 지목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하소동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은 드라이비트를 외장재로 사용했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을 외벽에 붙이고 그 위에 석고와 페인트를 덧바른 건축 마감재다. 비용이 저렴하고 단열 성능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그러나 단열재로 스티로폼이 쓰인 탓에 불이 쉽게 번져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더불어 연소 시 많은 양의 유독가스를 내뿜는다. 이번 사고의 사망자도 대부분 유독가스로 인해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드라이비트는 2015년 1월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의정부시의 아파트 화재 때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의정부 사고 이후 법이 개정돼 6층 이상 건물에는 가연성 외장재의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화재가 난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은 법 시행 전인 2011년 7월에 준공이 돼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는 22일 오전 7시 기준 사망자 29명에, 부상자 29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디지털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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