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오사카총영사 아닌 일본대사 청탁했었다
김경수 의원 보다 윗선과 연결 의혹
드루킹 "인사 불발에 불만품어 범행"
경찰, 김의원 보좌관 곧 참고인 조사
입력 2018-04-20 11:18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필명)’ 김모(48)씨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활동의 대가로 당초 알려졌던 일본 오사카총영사가 아닌 일본 대사 자리를 청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씨는 김 의원에게 A씨를 당초 일본 대사를 청탁했다가 거절당하자 오사카총영사 자리를 부탁했고, 그마저 거절당하자 비판적 정부 댓글 조작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 대사에 이어 오사카 총영사 인사 추천도 거절 당하자 김 의원에게도 불만을 품고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며 “조만간 김 의원 보좌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록 이 청탁은 무산됐지만 김씨가 오사카총영사 보다 권한과 책임이 훨씬 큰 일본 대사 자리를 청탁했다는 것은 김 의원 수준이 아닌 더 높은 직급의 정부 핵심인사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권력 핵심부와의 연결고리가 없는 김씨 개인의 청탁이었다 하더라도 이 정도의 자리를 요구할 정도라면 그 동안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김씨가 크게 기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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