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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생아 1981년 이후 최저…30년 후 인구절벽 올 듯

통계청 27일 인구동향 보고서 발표

출산 많은 33세 인구 급감

인구절벽 30년 후 가시화

수정 2018-06-27 15:27

입력 2018-06-27 14:17

4월 출생아 1981년 이후 최저…30년 후 인구절벽 올 듯
통계청은 27일 인구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만7,700명으로 1년 전보다 2,700명(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올해 4월 국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7일 인구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만7,700명으로 1년 전보다 2,700명(8.9%) 감소했다고 밝혔다. 4월 출생아 수가 3만 명에 달하지 못한 것은 월별 출생아 수 통계를 정리한 1981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같은 달끼리 비교한 출생아 수는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2개월 연속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1∼4월 출생아 수는 11만7,300명으로 역시 통계작성 후 가장 적은 수치였다. 1∼4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5만6,024명, 2016년 14만7,513명, 2017년 12만9,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해가 갈수록 현저하게 줄고 있으며 12만명을 밑돈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4월 출생아 1981년 이후 최저…30년 후 인구절벽 올 듯
통계청 ‘인구동향 보고서’ 발췌

관련 당국은 인구 구조가 출생아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아이를 가장 활발하게 낳는 평균 출산 연령은 33세인데, 주민등록상 이 연령의 인구가 전년 동월보다 11% 정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대 후반의 인구는 많은 편이라서 현재와 같은 출생아 감소 추세가 이어질지, 출생아가 향후에 다시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당장 시작되지는 않았으나 30년 정도 후에는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 17개 지역별 1∼4월 출생아 수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세종(8.3%)이 유일하게 늘었고, 강원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나머지 시도는 모두 줄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명(3.9%) 증가했다. 올해 1∼4월 사망자 수는 10만5,800명이었다.

올해 4월에 신고된 혼인은 2만600건으로 1년 전보다 500건(2.5%) 늘었고 같은 달 신고된 이혼은 8,700건으로 800건(10.1%) 늘었다. 결혼 생활 기간이 5년 이내인 부부가 이혼하는 사례는 줄었으나,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을 뜻하는 황혼 이혼이 늘면서 전체 이혼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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