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역대급 전원회의…전략적 지위 강화 논의
"사회주의 건설 진군 속도 높여"
제재 맞서 '새길' 중대 전환 암시
수정 2019-12-29 19:57
입력 2019-12-29 18:00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관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역사적인 보고를 주의 깊게 청취하고 있다”면서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각 지역 단위 위원장까지 참석시키는 등 유례없이 큰 규모로 소집한데다 하루를 넘겨 장시간 회의하는 모습을 외부에 노출함으로써 ‘새로운 길’에 대한 대내외의 관심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이에 이번 전원회의를 거쳐 내년 1월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날 북한의 새 전략노선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크게 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통신은 이날 회의와 관련해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존엄과 강대한 힘이 비상한 경지에 올라서고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새로운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관건적인 시기에 진행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지도 아래 당 중앙위 간부들뿐 아니라 시군 당 위원장들까지 방청으로 참가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전원회의 개최는 지난 4월 4차 회의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규모와 회의기간뿐 아니라 1년에 2회 개최된 점도 다소 이례적이다.
통신은 회의 의제에 대해 “현 정세하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라고 밝혔다. 또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혁명 발전을 더욱 가속시키고 당 건설과 당 활동,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하여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남북 및 북미대화가 교착 국면에 빠지면서 북한이 기대했던 제재 완화도 불발돼 북한의 경제여건이 어려워졌음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통신은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진군속도를 비상히 높여나가기 위한 투쟁노선과 방략이 제시되게 된다”며 제재·압박에 맞서 강경노선을 채택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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