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동산을 어쩌리오'...한은, 기준금리 0.50% 동결
코로나 재확산에도 부동산 불안 감안한 듯
수정 2020-08-27 10:19
입력 2020-08-27 09:39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우려될 정도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고 불안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달 금통위에 이은 두 번 연속 동결 결정이다.
금통위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50%포인트(P) 대폭 인하한데 이어 지난 5월에도 0.25%를 추가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0.50%까지 내린 바 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기준금리(0.00~0.25%)와의 격차는 0.25~0.50%포인트로 유지됐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흐르지 않고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동결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금통위가 부동산만 고려해 통화정책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경우 부동산 시장이 더 과열될 수 있다는 데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일찌감치 제기된 바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완화정책에 신중함을 보이면서 기준금리가 사실상 실효하한선에 머물러 있고, 코로나 19 재확산세로 소비 심리 등이 최근 얼어붙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상황도 중요하게 고려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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