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하태경, 'MB·朴 사면 반대' 정청래 직격 "반성문 쓰면 최순실도 해 줄 건가"

수정 2021-01-06 13:10

입력 2021-01-06 13:10

하태경, 'MB·朴 사면 반대' 정청래 직격 '반성문 쓰면 최순실도 해 줄 건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되면 최순실도 사면해야 되느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제가 오히려 묻고 싶다”며 “반성문 쓰면 최순실도 사면해 줄 건가”라고 정 의원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역대 대통령 중 그 누구도 반성문 사면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안희정, 박지원 등 여당 관련 인사들도 과거 반성문을 전제로 사면하지 않았다”면서 “통치자의 정치적 결단으로 한 것”이라고 적었다.

하 의원은 이어 “사면에 조건을 달면 대통령에게만 더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사면은 유죄를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사면한다고 탄핵이 무효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민주당 일각에서는 사면하면 마치 탄핵이 무효화 되고 촛불이 부정되는 것처럼 악의적 선동을 한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하태경, 'MB·朴 사면 반대' 정청래 직격 '반성문 쓰면 최순실도 해 줄 건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여기에 덧붙여 하 의원은 “사면은 촛불이 부정되는 것이 아니라 촛불이 적폐청산을 넘어 역사적 포용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더불어 “이낙연 대표의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주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를 읽었다”면서 “대통령이 역사를 보고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더 이상 부담 주지 말고 그 고뇌를 읽기를 바란다”고 썼다.

앞서 하 의원은 같은 날 오전 전파를 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대표가 내놓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정 의원과 설전을 펼쳤다.

정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되면 최순실도 사면해야 되느냐. 이명박 대통령을 사면하면 그러면 원세훈도 사면해야 되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하 의원은 “그러니까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맞받았다.

이어 정 의원이 ‘만인은 법에 평등하지 않느냐’는 취지로 재차 질문하자 하 의원은 논점을 흐리지 말라고 했다.

또한 “같은 죄로 갔으면 같이 사면해야죠. 그게 법치국가가 무너지는 것”이라는 정 의원의 지적에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 자체가 헌법에 규정된 거고 사면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사면에 조건을 다는 자체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