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 러시아산 백신 도입...혼란만 초래해"
"이재명은 중대본 일원...중대본에서 제안해야"
"방역 선진국 중 대한민국 백신 접종 빠른 편"
"11월 말 집단면역 달성 가능해"
수정 2021-04-23 09:26
입력 2021-04-23 09:26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3일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도입 제안과 관련해 “백신을 구하는 일은 중앙정부 몫이고 접종 하는 것은 지자체 몫”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일이 혼재되면)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중요한 일원이다. 그런 문제는 중대본에서 이야기 하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미 정부가 계약한 물량이 7,900만 명 분으로 집단면역에 필요한 수량의 2배"라며 “백신은 국민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용성이 떨어지는 백신은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사실 이미 작년부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도 사전 정보를 수집하고는 있었다”며 “계약 물량이 충분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적극적으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고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이 늦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역을 비교적 잘했다 평가받는 호주, 뉴질랜드, 한국 모두 공교롭게 2월 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반면 코로나19 환자가 많았던 나라들이 백신 접종이 빠르다”며 “방역 성공했던 나라들은 백신 안정성과 효능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뉴질랜드와 호주, 한국 중에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르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11월 말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자신했다.
미국이 백신 수출 금지를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도 미국의 동맹국이다. 공짜로 받는 것도 아니고 선수금 내고 계약한 것”이라며 “터무니 없는 걱정을 만들어 낼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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