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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發 전세난 확산…서초구, 1주일새 2배 급등

수정 2021-05-27 14:00

입력 2021-05-27 14:00

재건축發 전세난 확산…서초구, 1주일새 2배 급등
자료=한국부동산원

반포 재건축 대단지들의 이주절차가 본격화하면서 서초구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이 매주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다음달부터 이주를 시작하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이르면 하반기 이주에 나서는 3주구까지 3,600여 가구가 전세 수요로 유입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초구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강남구, 동작구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초구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0.16%로, 지난주 기록한 0.07%의 두배에 달한다.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보합을 기록하던 서초구 전세가 상승률은 5월 첫째주 0.01%를 시작으로 둘째주 0.04%, 셋째주 0.07%를 기록한 후 이번주 0.16%까지 올랐다. 반포발(發) 전세난 우려에 정부는 “올해 계획된 서울 및 강남4구 전체 정비사업 이주물량이 작년보다 많지 않아 전세불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서초구 전셋값은 벌써 한달째 매주 상승폭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재건축發 전세난 확산…서초구, 1주일새 2배 급등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경 / 서울경제DB

이 같은 상승세에 시장에서는 대규모 이주에 따른 전세가 상승이 강남·동작구등 서울 인근 지역이나 경기 하남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주 들어 동작구 전세가 상승률은 0.02%에서 0.06%으로 뛰었고, 강남구는 0.01%에서 0.02%로 소폭 올랐다. 지난주까지 보합이었던 강동구도 이번주 전세가 상승률이 0.02%로 늘었다.

한편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의 재건축 단지, 그리고 개발호재가 있는 강북권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최근 ‘V자 반등’을 보이고 있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10%를 기록했다.

가장 상승폭이 큰 지역은 노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노원구(0.21%)다. 인근의 도봉구(0.13%)도 개발호재가 있는 창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18%)가 토지거래허가구역 근처인 반포·서초동을 중심으로 올랐고, 송파(0.16%)·강남(0.13%)구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권 아파트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인 0.32%를 기록했다. 시흥(0.81%)은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장현·목감지구 위주로, 의왕(0.66%)은 삼동 및 오전·내손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인천은 전주보다 소폭 떨어진 0.43%를 기록했다.

지난주 들어 81주만에 하락장에 진입한 세종은 -0.05%로 하락폭이 소폭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급등장 이후 매물 가격이 너무 올랐을 뿐 아니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주 1.17%이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제주는 이번주도 0.9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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