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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로잡은 소방제품…다음 목표는 동남아 전역 수출"

◇베트남 '에스텍비나' 공장 가보니

베트남 가스 소화 시장 점유율 80%

현지화 및 소방인증 '공급신뢰성' 강점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수출국 확대

태국·필리핀 등 신흥 아세안 시장 정조준

보안 사업도 본격화…대규모 인력 투입

AI 보안 서비스 차별화…매출 1억 달러 목표

입력 2025-09-16 18:19

지면 14면
'베트남 사로잡은 소방제품…다음 목표는 동남아 전역 수출'
15일 베트남 닌빈성 동반 4공단의 에스텍비나 공장에서 베트남 직원들이 소화가스 실린더 제품을 옮기고 있다. 하노이=박우인 기자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5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닌빈성 킴반 동반 4공단. 공단으로 들어서자 국내 1위 유인경비업체 에스텍시스템이 설립한 ‘에스텍비나(S-TEC VINA)’ 생산 공장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에스텍비나는 에스텍시스템의 첫 해외법인이다. 베트남 현지 기업인 비엣세이프(Vietsafe)와 공동 출자해 2018년 가동을 시작했다. 공장은 축구장 1.5배 크기인 1만㎡ 규모로 소화가스, 가스식 자동소화장치 등 다양한 소방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주요 납품처는 삼성과 LG, 엠코 등 국내 기업의 베트남 현지 공장과 하노이 롯데몰 등 대규모 유통 시설이다.

이날도 공장 내부에는 베트남 전역에 공급되는 붉은색 가스 실린더가 열을 맞춰 수북이 쌓여 있었다. 현지 직원들은 실린더에 소화가스를 주입하거나 소화가스 저장 장치를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베트남 사로잡은 소방제품…다음 목표는 동남아 전역 수출'
츄 민 라이 공장장이 15일 베트남 닌빈성 동반 4공단의 에스텍비나 공장에서 소방 설비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하노이=박우인 기자

츄 민 라이 공장장은 “지난 해 기준 에스텍비나의 베트남 ‘가스계 소화 시스템’ 분야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이라며 “현지 생산 설비와 가격 경쟁력, 사후관리(AS), 소방 인증 등 공급 신뢰성을 높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의 소방·소화 설비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매출 성장세가 앞으로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20억 원에 불과했던 에스텍비나의 매출은 2022년 75억 원, 지난 해 160억 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180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츄 민 라이 공장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소방 설비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텍비나는 동남아 전역으로의 수출에도 힘을 주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에 에스텍비나의 소방 제품이 수출되고 있으며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장 진입도 준비 중이다. 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은 “향후 5년 목표는 매출 성장과 함께 수출 비중을 현재 15%에서 20~25%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텍시스템은 베트남에서 인력과 인공지능(AI)기술을 결합한 통합 보안 서비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텍 시스템이 지난 해 설립한 에스텍시스템비나는 산업 현장부터 프리미엄 상업시설까지 시설 특성과 위험 분석에 기반한 예방·대응·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보안 서비스 업체다. 에스텍시스템비나는 AI CCTV·통합관제·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시스템통합(SI) 기반 운영 모델로 비용 효율성과 관리 품질을 내세워 베트남 시설관리(FM)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에스텍시스템비나는 베트남 현지에서 올 하반기 6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신규 확보할 계획이다. 에스텍시스템에 따르면 베트남 시큐리티 시장 규모는 2020년 7135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2900억달러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응웬 휴 비엔 에스텍시스템비나 법인장은 "5년 내 베트남 통합 시큐리티 분야에서 전체 시장점유율 3~5%, 연매출 약 1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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