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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엔비디아 수입 제한 풀었나...“알리바바·텐센트 등에 H200 주문 준비 지시”

엔비디아 주가 1.5% 상승

입력 2026-01-24 07:00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F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기업들에 그간 사실상 수입을 금지했던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주문 준비를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 시간) 중국 당국은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이 엔비디아의 H200에 대한 구매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원칙적 승인을 내줬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H200 구매 승인 조건으로 기업들에 화웨, 캠브리콘 등 만든 자국 AI 칩을 일정량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 소식에 1.53%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 15일 H200의 중국 수출 허가심사 정책을 ‘거부 추정’에서 ‘사례별 심사’로 전환해 사실상 수출 길을 열어줬다. 다만 중국은 세관에 제품 통관 금지를 지시해 사실상 기업들이 구매하지 못하도록 부추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CES 2026 전시회 현장에서 ‘중국이 H200 수입을 승인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구매 주문서가 도착하면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H200은 미국이 기존에 중국 수출을 허용했던 ‘H20’보다는 성능이 압도적으로 우월하고, 최첨단 칩인 ‘블랙웰’ ‘루빈’보다는 사양이 낮은 제품이다. H200의 대(對) 중국 수출이 시작되면 엔비디아의 전체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알리바바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은 H200 칩을 각각 20만 개 이상 주문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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