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왔는데도 계속 올라가네”...세아베스틸·현대오토에버 ‘훨훨’ 나는 이유가
입력 2026-01-25 11:34
코스피가 사상 처음 5000선을 터치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증권가 목표주가를 이미 웃도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다만 급등 종목과 달리 여전히 목표주가에 미치지 못한 종목도 적지 않아, 향후 순환매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233곳 가운데, 22일 종가 기준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웃돈 종목은 16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약 7%에 해당한다.
목표주가 초과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세아베스틸지주다. 주가는 7만3300원으로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 5만875원 대비 30.6% 높았다. 최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특수합금 전문 자회사를 둔 세아베스틸지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도 주가가 46만5500원으로 목표주가 34만4231원을 26% 상회했다. 이 밖에 한화시스템(22.8%), 현대위아(16.4%), SK스퀘어(11.3%), 한국항공우주(10.7%), 한전기술(8.5%) 등도 현 주가가 목표주가를 이미 넘어섰다.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방산주가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불장’ 속에서도 목표주가 대비 주가가 크게 낮은 종목도 적지 않다. 22일 기준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콘텐트리중앙으로, 괴리율은 108%에 달했다.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1만3650원이지만 주가는 6560원에 그쳤다.
카카오페이 역시 주가 5만2200원으로 목표주가 9만1667원 대비 76% 낮았다. 이어 동원산업(75.3%), 코웨이(73.0%), 아이에스동서(64.1%), 현대그린푸드(61.6%) 순으로 괴리율이 컸다. 식품 관련 종목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점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한국콜마(40.9%), 달바글로벌(39.7%) 등 화장품주 역시 목표주가 대비 주가가 크게 낮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등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과 함께 저평가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화장품·음식료 업종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지난해 한국 화장품과 라면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추정치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과 라면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사이클이 뚜렷하지 않은 품목”이라며 “단기 호황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는 소비재 수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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