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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에식스솔루션즈 신규 상장 전격 철회

소액주주 중심으로 반발 일고

정치권 압박고조에 계획 접어

입력 2026-01-26 09:40

LS CI. 사진 제공=LS
LS CI. 사진 제공=LS

LS가 증손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신규 상장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용 권선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코스피 시장 입성을 노렸지만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자 기업공개(IPO) 계획을 접었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신규 상장 신청을 철회한다고 26일 밝혔다. LS 관계자는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들의 제기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본래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있었지만 2008년 LS그룹에 인수되며 상장 폐지됐다. 현재 LS→LS아이앤디→슈페리어에식스→에식스솔루션즈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로 LS그룹에 편입돼 있다. 전기차용 권선 제조가 주력 사업이며 테슬라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며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소액주주들은 에식스솔루션즈 IPO를 중복 상장으로 보고 반발했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결집하며 LS에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거래소에도 두 차례 상장 불승인을 요구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LS그룹을 거론하며 중복 상장 문제를 지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더이상 신규 상장을 추진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LS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50만 주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 2월 중 50만 주를 추가 소각한다. 2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 배당금을 지난해와 비교해 40% 인상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LS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인 중장기 밸류업 정책도 발표하는 등 주주, 기관, 애널리스트, 언론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기업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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