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수록 변동금리 주담대 선호
■한은 경제연구 보고서
주택 보유자 변동금리 선택 확률
집 없는 사람보다 3.4%P 높아
수정 2026-01-26 18:12
입력 2026-01-26 15:00
주택담보대출시장에서 고소득·자가 거주자일수록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6일 ‘주담대 차입자의 금리 선택 분석’ 보고서에서 “차입자의 특성에 따라 주담대 금리 유형 선택이 달라진다”며 “총자산과 소득·부채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2012~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실증 분석한 결과 자가 주택 보유자는 변동금리를 선택할 확률이 무주택자보다 3.4%포인트 높았다. 또 총소득과 총자산이 1분위 증가할 때마다 변동금리 선택 비중이 각각 2.3%포인트, 1.5%포인트씩 확대됐다.
또한 총부채 규모가 클수록 변동금리 선택 확률도 1.1%포인트 높아졌는데 이는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커 초기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 가격 상승률이 1%포인트 높아질 경우에도 변동금리 주담대 선택 확률은 1.2%포인트 증가했다. 한은은 주택 가격 상승 국면에서는 비교적 짧은 보유 기간을 전제로 한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초기 금리 부담이 낮은 변동금리의 매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래 기대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고정금리를 선택할 확률은 37.6%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이 전 세계 주요 국가보다 현저히 낮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기준 한국의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은 34.9%로 멕시코(99.6%), 미국(95.3%), 프랑스(93.2%) 등에 크게 못 미친다.
한은 관계자는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 확대를 위해 일률적인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차입자별 특성과 금융시장 여건을 정교하게 반영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61개
-
502개
-
10개
이 시각 주요뉴스
-
-
-
-
-
증시 버팀목으로 ‘스마턴트’가 뜬다
마켓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