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피지컬AI 실증랩 개소…1兆 제조AX 사업 추진
과기부, 피지컬AI 지역AX 사업 본격화
KAIST·DH오토리드 등 민관 협력
“車 부품 제조원가 최대 80% 절감”
입력 2026-01-26 15:12
정부가 전북 지역에 피지컬(물리적) 인공지능(AI) 거점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과 함께 총 1조 원 규모의 제조 AX(AI 전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장관이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에서 열린 피지컬 AI 실증랙 개소식에 참석해 참여기관들의 사업 추진 계획을 듣고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북 지역에서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1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전북대 피지컬 AI 실증랩은 이를 추진하기 위한 거점 인프라다. 전북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성균관대, 캠틱, 자동차 부품기업인 DH오토리드와 대승정밀, 동해금속은 지난해 국비 229억 원을 지원받아 관련 기술을 사전 검증했다. 올해 실증랩을 통해 협력을 본격화한다.
실증랩은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조립, 검사, 라벨링, 유연생산 등 기능별 기술 검증을 지원한다. P(제조생산)존과 I(혁신)존으로 구획돼 다양한 생산 시나리오와 기술 검증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자동차 부품 3사는 전 실증 과정에서 생산량을 최고 11.4% 향상시키고 제조 원가는 80%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DH오토리드는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 무인 운반과 디지털 트윈 기반 사상·후처리 작업의 로봇 자동화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수동 중심의 공정을 개선하고 공정 편차 감소와 작업 효율 향상 성과를 확인했다. 대승정밀은 절삭가공 설비의 투입·배출 작업을 로봇이 수행하는 머신텐딩 체계를 적용해 기존 수작업 절삭가공 공정을 자동화하여 설비 가동률과 불량률을 대폭 감소시켰다.
동해금속은 차체 부품 용접·조립의 다품종 소량 생산에 대응하는 유연생산 및 통합제어 기반을 구축해 기존 수작업 중심의 용접·조립공정을 유연생산 체계로 전환했다. 3사는 근골격계 질환, 이명 등 작업자 건강·환경 문제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는 등 피지컬 AI가 생산성과 작업환경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장에서 검증했다.
이날 개소식 후 이석근 DH오토리드 대표, 김장송 대승정밀 대표, 동해금속 서호진 대표, 김순태 전북대 교수, 장영재 KAIST 교수 등이 참여한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들은 피지컬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실증 기반 정책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배 부총리는 “전북대 피지컬 AI 실증랩은 피지컬 AI 제조혁신의 출발점이자 확산 거점”이라며 “현장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이 공정 적용으로 이어지고 산업 전반으로 폭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정책 연계를 강화하고 향후 지역 AX와 5극3특 전략을 연계해 피지컬 AI 제조혁신을 본격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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