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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1% 싸움” TCL 거센 공세에 삼성 ‘TV 왕좌’ 위태

작년 11월 TV 시장 점유율 발표

삼성 18% VS TCL 17%...1% P 차

TCL, 阿 등 신흥시장서 ‘존재감’

입력 2026-01-27 06:21

구글 제미나이로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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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19년 연속 지켜온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중국의 가전 공룡 TCL이 점유율 격차를 단 1%포인트 차로 좁히며 삼성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TCL이 일본 소니의 TV 부문까지 사실상 흡수하기로 하면서 올해 한중 간 TV 전쟁은 유례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신흥 시장 앞세운 TCL의 파상공세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은 17%를 기록했다.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는 있지만 전년 동월(18%)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반면 2위 TCL은 같은 기간 점유율을 13%에서 16%로 끌어올리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TCL의 선전 배경에는 미니 LED 등 프리미엄급 고해상도 기술을 앞세운 ‘가성비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출하량을 전년보다 20%나 늘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3위 하이센스는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점유율 10%를 수성했으며,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의 약진에 힘입어 점유율을 9%까지 회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19년 1위’ 삼성, 왕좌 ‘흔들’

업계가 주목하는 변수는 최근 발표된 TCL과 소니의 합작사 설립이다. 사실상 소니의 TV 사업부를 흡수한 TCL은 소니의 브랜드 인지도와 자사의 양산 능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올해 안에 월간 점유율 기준으로 TCL이 삼성을 추월하는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년 연속 1위 향한 삼성의 고심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세계 1위를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누적 출하량 측면에서는 삼성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어 올해 전체 1위 수성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넘어 기술력까지 빠르게 보완하고 있어 삼성의 수성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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