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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은 왼발, 볼은 우측에…‘PGA 복귀’ 김성현의 페어웨이 벙커 샷

턱 높이부터 확인하고 무리한 선택 피해야

한 클럽 넉넉히 계산하고 4분의 3스윙으로

발 깊게 묻으면 뒤땅 확률…살짝만 묻어야

입력 2026-01-31 05:00

소니 오픈 3라운드 16번 홀 페어웨이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는 김성현. Getty Images
소니 오픈 3라운드 16번 홀 페어웨이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는 김성현. Getty Images

티샷의 예상 낙하지점 페어웨이 양쪽에는 대개 벙커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 골퍼나 상급자는 페어웨이 벙커에서도 귀신같은 플레이로 핀 옆에 볼을 바짝 붙인다.

사진은 2주 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3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김성현의 모습이다. 김성현은 이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파로 막았다. 지난해 시드를 잃고 2부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다 올해 PGA 투어에 복귀한 김성현은 한층 견고해진 플레이로 개막전이었던 소니 오픈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승택을 비롯해 베테랑 박상현 등을 지도하고 있는 김기환 코치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페어웨이 벙커에서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하면 멋진 샷을 날릴 수 있다고 했다. 김 코치는 “가장 먼저 벙커 턱 높이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클럽에 따라 볼 탄도는 다르게 마련이다. 볼이 턱을 충분히 넘어갈 정도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턱이 너무 높다면 일단 벙커 탈출에 초점을 맞추고 플레이를 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그린 주변 벙커에선 볼 뒤 모래부터 맞히지만 페어웨이 벙커에선 볼부터 깨끗하게 때려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어드레스 때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김 코치는 “우선 볼을 평소보다 살짝 오른발 쪽에 둬 볼부터 맞힐 확률을 높여야 한다. 대신 볼이 그만큼 우측으로 향할 수 있으므로 살짝 스탠스를 오픈하면서 목표보다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고 했다.

페어웨이 벙커에선 스윙 중 자칫 스탠스가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움직임은 자제해야 한다. 원래 거리보다 한 클럽 넉넉하게 계산하고 4분의 3 크기로 스윙을 구사하는 게 좋다. 체중을 미리 왼발에 실어두면 몸의 과한 움직임이 억제되면서도 짧지만 강한 임팩트에 도움이 된다는 게 김 코치의 설명이다.

모래에 발을 묻는 것도 중요하다. 그린 옆 벙커와 달리 깊게 묻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발이 깊게 잠기면 몸 전체의 높이가 낮아져 볼 뒤 모래를 치는 타격이 나오기 쉽다. 조금만 묻되 요령이 있다. 김 코치는 “발 뒤쪽이 아니라 중앙부터 앞부분만 가볍게 비비면서 묻어야 한다. 그래야 몸 전체가 견고하게 잡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체중이 살짝 앞쪽으로 쏠려 임팩트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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