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오빠·정 등 ‘한류’를 영어로 풀다
국립민속박물관, ‘한류문화사전 영문판’ 발간
韓문화 체계적 정리, 첫 한류 전문 백과사전
수정 2026-02-02 22:15
입력 2026-02-02 10:22
국립민속박물관은 전 세계인이 한류문화를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류문화사전 영문판’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2024년에 발간한 국문판을 기반으로 K콘텐츠를 비롯한 한국의 생활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세계인이 직접 읽는 최초의 한류 전문 영문 사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류문화사전’은 방탄소년단(BTS)부터 김밥까지 한류를 구성하는 표제어 347개를 수록하고, 개념 설명과 함께 600여 장의 풍부한 사진 자료를 더해 이해를 도왔다. BTS·‘오징어게임’·‘기생충’ 등 K콘텐츠는 물론 음식·패션·주거·장소·놀이 등 생활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한류 확산 배경과 특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표제어로 영문·한글을 함께 제시해 이용자가 영문 또는 한글 어느 쪽으로도 표제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김밥(Gimbap)·떡볶이(Tteokbokki)·라면(Ramyeon)등 표제어를 영어 번역어로 대체하지 않고 한글 발음에 준한 로마자 표기를 적용해 한국어 고유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이용자가 낯선 용어도 개념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의미 설명을 함께 표기했다.
목차 역시 영문과 국문을 각각 제공해 각각의 언어 환경과 사용 목적에 따라 표제어를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부록에는 표제어의 원문·음차·정의·대표 이미지를 결합한 ‘확장형 목차’를 수록해 정보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직역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개념은 뜻이 정확하게 드러나도록 표현을 순화해 번역했으며. ‘오빠·언니·우리·정’ 등 한국 특유의 표현은 이해하기 쉽도록 문화적 맥락을 덧붙어 설명했다. 번역 원고는 영미권 원어민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의 교차 검수를 거쳐 문화적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국립민속박물관 측은 “한류문화 정보 제공을 넘어 인류문화의 보편적 가치 속에서 한국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류문화사전 영문판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상품점에서 판매 중이다. 또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누리집·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 공개되며, 원문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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