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미국 학회서 CAR-NK 치료제 구두 발표
입력 2026-02-02 13:23
지씨셀(144510)(GC셀)이 차세대 CD5를 겨냥한 CAR-NK 세포치료제의 임상 연구 성과를 미국 T세포 림프종 전문 학회에서 연이어 발표했다.
지씨셀은 2일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인 GCC2005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17회 T세포 림프종 포럼(TCLF)에서 구두 발표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재발·불응성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세포치료제 연구 결과가 T세포 림프종 전문 학회에서 연속으로 구두 발표된 것은 드문 사례다.
TCLF는 T세포 림프종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진단·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전문 학회다. 일반 혈액학회와 달리 특정 질환을 중심으로 심층 논의가 이뤄진다. 지씨셀은 지난해 미국혈액학회(ASH)에 이어 이번 학회에서도 구두 발표자로 선정되며 연구 성과를 이어갔다.
이번 발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가 맡아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치료에서 입양면역세포치료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GCC2005의 연구개발 과정과 함께 최적의 CAR 구조 선정 배경이 공개됐다. 시험관 내와 생체 내 실험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특히 기존 자가 유래 CAR-T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동족살해와 T세포 무형성증 위험을 낮춘 점이 강조됐다. CD5를 겨냥한 세포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기술적 장벽을 완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임상 성과도 공개됐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NCT06699771) 중간 분석 결과 CD5 발현 양성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안전성 평가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쟁 CD5 CAR-T 치료제에서 빈번히 보고됐던 감염 관련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유효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종양 평가가 가능한 환자 8명 가운데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로 집계됐다. 완전관해(CR) 3명과 부분관해(PR) 2명이 확인됐다. 기존 항암 치료의 일반적인 반응률이 30%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단 1회 투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사례도 보고됐다. 혈관면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AITL) 환자 가운데서는 저용량군 투여 이후 치료 6개월 시점까지 완전관해를 유지한 사례도 공개됐다.
지씨셀은 현재 GCC2005의 고용량 투여군에 대한 용량 증량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국내 임상 1b상과 글로벌 2상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글로벌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남은 임상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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