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월급 167만원, 절반은 비정규직’…고졸·전문대 청년들 20대 평균의 70% 번다
입력 2026-02-03 07:42
고졸·전문대졸 청년 취업자의 소득과 고용 여건이 또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20대 전체 취업자 평균의 70% 수준에 그쳤다.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직원 9명 이하의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고 비정규직 비율도 높아 고용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발간한 ‘2025 한국교육종단연구: 초기 성인기의 생활과 성과(Ⅲ)’ 보고서를 통해 고졸·전문대졸 청년들의 노동시장 현실을 분석했다.
연구진이 고등학교 졸업 후 3년 차인 고졸·전문대졸 취업자 643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세전 기준 1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3.4시간으로 이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약 1만 1600원 수준이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1만 320원)을 소폭 웃도는 금액이다.
같은 연령대 전체 취업자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통계청 기준 국내 20대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234만 원으로 고졸·전문대졸 청년 취업자의 소득은 이에 비해 71.4%에 불과했다.
고용 형태 역시 불안정한 구조가 두드러졌다. 비정규직 비율은 56.6%로 정규직(43.4%)을 웃돌았고 전일제 근무자(46.1%)보다 시간제 근무자(53.9%)가 더 많았다.
사업장 규모를 살펴보면 직원 9명 이하의 영세 사업장에서 근무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다. 구체적으로는 1~4인 사업장이 27.7%로 가장 많았고, 5~9인 사업장이 21.8%를 차지했다. 10~29인 규모 사업장 근무자는 14.1%에 그쳤다.
4대 보험 가입률도 60.6%에 머물러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만족도 낮은 수준이었다. ‘목표했던 일자리와 실제 취업한 일자리의 수준이 얼마나 일치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2.29점으로 ‘일치하지 않는 편’에 가까웠다.
이직을 고려 중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4명 중 1명가량이 이직 의사를 밝혔으며 그 이유로는 ‘보수가 적어서’(25.87%), ‘직장의 성장 가능성이 낮아서’(16.17%), ‘개인적인 발전 전망이 불투명해서’(10.71%)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고졸·전문대졸 청년은 초급 기술 인력과 청년 산업 인재에 대한 국가 수요를 맞추고 저출생, 사교육비, 청년실업, 저성장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육성됐다”며 “그러나 이들의 사회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졸자와 비교해 일자리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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