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리캐피털 대표 6일 방한…스틱인베 경영진과 상견례
최대주주 등극 후 한국 찾아
포트폴리오는 無간섭 원칙
수정 2026-02-05 11:23
입력 2026-02-04 15:33
벤자민 그리피스 미리캐피털 대표 겸 창립자가 한국을 찾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주요 임원진을 만난다. 미국 투자사인 미리캐피털은 최근 스틱인베의 창업주인 도용환 회장의 지분을 사들여 안정적인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 있다. 미리캐피털은 10년 이상 스틱인베 주식을 보유하며 장기간 경영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리피스 대표는 6일 입국해 스틱인베의 경영진과 주요 임직원을 만날 예정이다. 미리캐피털은 지난달 20일 도 회장의 지분 11.44%를 600억 원에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스틱인베 지분율을 기존 12.54%에서 24.97%로 늘려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그리피스 대표는 가비아·지니언스·유수홀딩스 등 다른 투자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현황을 점검하고 스틱인베 주요 구성원과도 상견례 차원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스틱인베 관계자는 “미리캐피털과 스틱인베는 도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후에도 기존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곽동걸 부회장을 비롯한 현 부문대표 중심으로 기존 경영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번 미팅은 상견례 성격”이라고 말했다.
미리캐피털은 지분을 사들여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관여 전략을 취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실시하기보다는 물밑에서 소통하는 온건주의적 방식을 택한다.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경영진에 설득하는 방법을 택하기 때문에 ‘컨설타비스트(consultavist)’로 정의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미리캐피털은 스틱인베의 포트폴리오 기업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스틱인베의 밸류업에 주주로서 목소리를 내되 스틱인베가 PEF 운용사로서 경영하는 각각의 투자 기업에는 간섭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미리캐피털은 스틱인베 지분을 장기 펀드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피스 대표는 “급격한 개선 국면에 있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스틱인베와 미리캐피털이 협력해 투자자 기반을 글로벌로 확장할 것”이라며 “특히 스틱인베의 실물자산·크레딧 분야 전문성은 한국 기업들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극대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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