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CEPI와 백신 우선 생산 협약
팬데믹 땐 100일 이내 대응
존 림 “백신주권 강화 기여”
수정 2026-02-04 17:24
입력 2026-02-05 07: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백신 제조시설 네트워크(VMFN)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달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리처드 해쳇 CEPI 대표 등이 참석했다.
파트너십은 CEPI의 ‘100일 미션’을 위해 체결됐다.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이내 백신의 초기 승인과 대규모 제조 준비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최대 2000만 달러(약 289억 원) 규모의 초기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트너십에 따라 CEPI가 개발을 지원 중인 백신 생산을 위한 ‘우선 생산기업’으로 지정된다. 팬데믹 발생 시 CEPI 요청에 따라 최대 5000만 회분의 백신과 10억 회분의 완제의약품(DP) 백신으로 전환이 가능한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서 생산한 백신은 한국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CEPI는 공공·민간·자선·시민 단체 간 연합체다. 미래 신종 전염병의 창궐 시 백신 개발을 위해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했다.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이상의 정부기관과 다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향후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국의 백신 주권 강화를 위해서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팬데믹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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