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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는 사람 없도록”...기획예산처 ‘그냥드림센터’ 전국 확대 추진

수정 2026-02-04 17:01

입력 2026-02-04 16:59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4일 청주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예산처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4일 청주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예산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식량 등 각종 물품을 제공하는 ‘그냥드림센터’가 개소 두 달 만에 3만 6000여명이 찾으며 현장 안테나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센터를 연내 300개까지 확대하고 관련 예산을 늘려 신청을 기다리지 않는 ‘찾아가는 복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4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냥드림센터를 찾아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기획처 출범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그냥드림센터를 택한 것이다.

임 직무대행은 “대한민국 정부의 목표는 초혁신 경제를 만드는 것과 따뜻한 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경제 성장은 따뜻한 공동체 위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제도는 상당 부분 갖춰졌지만, 정작 이용해야 할 분들이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서 역할을 맡고 있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직무대행은 상담 절차와 지원 물품을 직접 살펴보고, 위기 상황에 놓인 수혜자의 입장에서 상담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기획처 수습 사무관 7명과 함께 센터를 방문해 쌀과 식품 키트 등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냥드림센터는 보건복지부,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협의가 힘을 합쳐 작년 12월 전국 각지에 개소한 곳이다. 현재까지 약 3만6000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6000여명이 기본 상담을 받았다. 이 중 2200여명은 심층 상담으로 이어졌다. 상담 결과를 토대로 200여명에 대해서는 실제 복지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냥드림센터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려운 이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배가 고파 계란 한 판을 훔쳤다가 구속된 사례가 정책을 구상하게 된 계기였다”며 센터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전국 67개 시군구에 107개를 운영 중인 그냥드림센터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5월까지 150개로, 올해 말까지 3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4일 청주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해 물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예산처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4일 청주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해 물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예산처

한편, 임 직무대행은 이날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 등에게 심리상담·자기계발 등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충북 청년미래센터도 방문했다.

청년미래센터는 2024년 8월 4개 시도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작년 말까지 가족돌봄청년 2600여명에 상담·방문간호 서비스 연계 등의 지원을 제공했다. 또 맞춤형 상담 토대로 고립은둔청년 1700여명이 사회복귀준비 또는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4일 청주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해 상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예산처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4일 청주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해 상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예산처

임 직무대행은 간담회에서 “당사자의 신청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획처는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주요 예산을 2025년 3572억 원에서 2026년 4246억 원으로 18.9% 증액했다. 2027년 예산을 편성할 때도 그냥드림센터, 인공지능(AI) 복지 행정 등을 두텁게 지원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 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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