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PEF 출자 나선다
기업금융 강화 드라이브
올해 3000억 투입 전망
JB우리캐피탈 성공 방식 활용
수정 2026-02-04 17:36
입력 2026-02-04 17:35
JB금융지주 산하 전북은행이 사모펀드(PEF) 출자를 본격화했다. 새로운 출자자가 등장하면서 PEF 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투자금융부를 개편하며 올해 1월 PEF 출자 업무를 시작했다. 인수금융과 출자를 포함해 올해 도합 30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PEF 출자 업무를 위해 외부에서 담당 인력들도 영입했다.
전북은행은 투자금융부 강화로 비이자 수익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행보에는 같은 JB금융지주 계열인 JB우리캐피탈의 실적 약진이 작용했다. 지난해 JB우리캐피탈은 연간 223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1875억 원이었다.
JB우리캐피탈의 당기순이익 급성장은 리테일금융 대신 기업금융에 집중한 결과였다. 실제 JB우리캐피탈은 적극적인 출자로 IB 업계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올해 임명된 박춘원 전북은행 행장은 JB우리캐피탈 대표 출신으로 기업금융 중심의 호실적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반면 전북은행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1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비이자 수익이 169억 원 적자전환되면서 전체 순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올초 박 행장 취임과 동시에 투자금융부를 개편한 만큼 추후 비이자 수익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JB금융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 역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지주 계열인 광주은행이 PEF 출자 업무를 위한 조직 개편을 마쳤고, JB우리캐피탈과의 공동 투자 가능성도 거론된다.
IB 업계에서는 전북은행의 시장 진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유동성 축소로 펀딩에 어려움을 겪는 운용사에 새 자금줄이 마련될 수 있어서다. IB 업계 관계자는 “대체투자가 고수익 투자의 한 방식으로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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