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스페이스X”...연일 훈풍 미래에셋증권, 시총 30조 클럽 가입
입력 2026-02-05 06:37
미래에셋증권이 시가총액 ‘3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단기간에 시총이 두 배 이상 불어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와 우선주(미래에셋증권우·미래에셋증권2우B)를 합산한 시가총액은 31조 74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4조 9860억 원 수준이던 시총이 불과 한 달여 만에 110% 이상 증가했다.
주가 상승 폭도 가파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전일 대비 1250원(2.5%) 오른 5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뛴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등 비상장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달 3일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하루 만에 28% 급등했다.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스페이스X에 투자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해석이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 7800만 달러(약 4107억 원)를 투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한 계열사 및 리테일 자금이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구조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을 두고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 투자자들에게 관련 계획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항공우주 전문 투자사 ‘마하33’의 에런 버닛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자, 스페이스X와 xAI의 CEO를 겸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그렇다(Yes)”는 댓글을 남겼다. 시장에서는 이를 합병설을 우회적으로 시인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은 그룹 차원에서 2023년부터 우주,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정확한 투자 내역과 규모 등은 알 수 없지만 주요 투자 산업군의 폭발적인 성장과 이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10개
-
329개
-
37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