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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아틀라스 재차 견제…“로봇 저항 최전선에 우리가”

입력 2026-02-04 18:08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시제품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시제품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경제DB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일 수 없다고 발표하며 비판을 받았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노사합의’를 재차 강조하며 대안 없이 밀려드는 로봇에 대한 저항의 최전선에 현대차(005380) 노조가 있다며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4일 이종철 지부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이 전 세계 3위에 등극했는데 현대차 자본의 역할이 크다”며 “노동자 사회에 노사합의(대안) 없이 밀려드는 로봇에 대한 저항, 최전선에 현대차 노조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이 싸움은 미래의 생존권 싸움으로 규정하고 현대차지부는 결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1500만 명의 대한민국 노동자 맨 앞에서 저항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인간과 로봇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술적 발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조화를 이뤄져야 인류사회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조는 “거대한 기술혁명의 파도에 대해 노동자들의 저항과 지식인들의 숙고가 모여 방파제를 만들었고, 적당한 ‘조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회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현장 투입이 예고되자 사전에 노사합의가 필요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대차 노사는 1990년대 말 신기술 도입 때 노사 ‘협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단체협약에 반영한 바 있는데, 2000년대 들어선 이를 다시 노사 ‘합의’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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