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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5배 이상 확보…한화비전 ‘언더 발행’

수정 2026-02-04 18:13

입력 2026-02-04 18:13

SK브로드밴드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를 뛰어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했다. 한화오션은 조 단위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중부발전은 목표액을 채웠지만 조달 비용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4일 투자은형(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200억 원 모집에 655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5년물 900억 원 모집에 4550억 원, 10년물 300억 원에 2000억 원이 응찰했다.

금리 조건은 만기 구조(트렌치)별로 엇갈렸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3년물은 +3bp, 5년물은 -11bp에 목표액에 도달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울산 데이터센터 구축 등 주요 시설 투자와 설비 및 장비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맡았다. SK브로드밴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우량으로 분류되는 AA다.

이번 SK브로드밴드의 회사채 발행을 두고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 여건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모집 물량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SK브로드밴드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우량한 크레딧을 바탕으로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서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의 공고한 사업 연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재확인받았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 역시 투자 수요를 뒷받침한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비전(489790)은 총 700억 원 모집에 1조 2450억 원의 자금이 접수되며 목표액 17배를 뛰어넘었다. 구체적으로 2년물 400억 원에 6400억 원, 3년물 300억 원에 6050억 원이 참여했다. 한화비전은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조달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15bp, 3년물은 -14bp에서 목표치에 도달했다.

한화비전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사옥 확보 등을 위한 토지 및 건물 양수에 투입할 방침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참여했다.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은 비우량으로 분류되는 A+다.

한국중부발전은 총 600억 원 모집에 2200억 원의 유효 주문이 들어오며 목표액을 채웠다. 만기 구조(트렌치)는 2년물 단일로 구성됐다. 한국중부발전은 민평금리에 -20~20bp를 가산한 결과 +15bp에서 목표액에 도달했다.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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