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대 주차장, AI 모빌리티 허브 될 것”
◆박준규 하이파킹 대표 인터뷰
주차장 운영시스템 ‘투루파킹’ 개발
전국 29만 면…月 2500만 대 관리
주차 유도·분석하는 ‘MHP’ 구축
디지털 전환으로 생산성 혁신 기대
입력 2026-02-04 18:34
“자율주행 시대의 주차장은 단순히 차를 세워두는 곳이 아닙니다. 충전과 공유 나아가 차량과 소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허브가 될 것입니다.”
박준규(사진) 하이파킹 대표는 4일 서울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하이파킹의 주차장 운영 시스템인 ‘투루파킹’의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준규 대표는 “우리는 주차장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는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주차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차량 위치, 이동 패턴, 혼잡도 데이터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파킹은 1세대 벤처기업인 휴맥스의 자회사 휴맥스모빌리티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곳이다. 전국 1400여 개, 29만 면을 운영하는 국내 1위 주차장 운영·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주차장 개발부터 장비 생산과 운영, 컨설팅, 사후관리 등을 통합한 ‘투루파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월평균 관리 차량 대수는 2500만 대에 이른다. 지난 해에는 매출액 200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는 하이파킹이 주차장 시장에서 국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발 빠른 디지털 전환(DX) 노력을 꼽았다. 그는 “지난 25년간 직접 주차장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디지털화해 기술적으로 구현해 온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루파킹에서는 요금 정책과 공간 분석, 차량 유도, 장애 대응 등 실제 현장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하이파킹은 지난해부터 기술과 데이터 기반 주차장 운영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본격화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AI 기반 주차 운영 시스템인 ‘모빌리티 허브 플랫폼(MHP)’이다. MHP에는 빈 주차면 분석, AI 기반 최적 판매 수량 및 가격 제안 등 데이터 기반 운영 기능들이 대거 탑재돼 있다. 또 단기 렌터카, 전기차 충전기 등과도 연동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 대표는 “MHP를 통해 신규 수주 확대보다 기존 현장의 성과를 개선해 실적 성장을 이끄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주차 유도·관제 시스템 ‘Ai-PAS’도 하이파킹의 DX 노력으로 탄생한 서비스 중 하나다. Ai-PAS는 AI가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실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의 이동 동선을 안내하며 주차를 지원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 주차장의 혁신이 수금 인력의 무인화에 머물러 있던 것을 생산성 혁신까지 확장하고, 자율주행 시대에 맞는 주차장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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