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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 업계 첫 흑자전환한 씨어스테크놀로지…중동 진출로 외형 키운다

■이영신 대표, IR서 청사진 제시

작년 매출 495% 뛰며 흑자전환

“2029년 해외서 국내만큼 벌 것”

입력 2026-02-05 07:17

지면 17면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씨어스테크놀로지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씨어스테크놀로지

의료 인공지능(AI) 업계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가 중동 진출을 본격화한다. 2029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국내 매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482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4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로 연간 흑자다.

웨어러블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가 실적 상승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병동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이 솔루션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46%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초기 병상 설치 후 구독형 서비스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 모델이 효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씽크는 설치 이후에도 기존 병상에서 반복 매출이 쌓이는 구조”라며 “올해 연간 신규 설치 병상 수 목표는 3만 개”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중동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와 협력해 부정맥 검진 서비스부터 씽크까지 전 제품군의 개념검증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한국보다 병상이 10만 개 더 많고, 모니터링 수가는 4배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올해부터 사업화 단계로 넘어가 좋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회사는 2029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4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MENA 지역 외에 미국과 호주 진출도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씽크 국내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쉽지 않은 목표가 될 수 있겠으나 국내에서 경쟁력을 검증했듯이 해외에서도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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