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억만장자’ 에이피알 김병훈 또 일냈다...작년 사상 최대 실적
연매출 1조 5273억...전년比 2배↑
4일 주가 30만원 터치...52주 신고가
해외 매출 비중 80%...내년 2조 노린다
수정 2026-02-05 01:16
입력 2026-02-05 07:25
에이피알(278470)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 5273억 원, 365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1%, 198%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성과에 주가는 4일 장중 한때 30만 6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4년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30만 원 선을 돌파했다.
대표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1조 416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뷰티 브랜드 중 최상위 매출 성과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매출액이 1조 원을 달성했으며 뷰티 디바이스 부문의 매출액은 19% 증가한 1229억 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5476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8% 급증한 1301억 원으로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에서 날았다
해외 매출의 고성장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성장의 핵심축이 국내에서 글로벌로 옮겨갔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안티에이징’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며 연 매출 2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7% 급증한 1조 2258억 원에 달했다. 2024년 55%에서 2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봐도 해외 매출액은 4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까지 올라섰다. 반면 이 분기 국내 매출액은 731억 원으로 17% 줄었다.
美·日 분기 최대 실적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일본(12%)과 중화권(8%)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미국 매출은 25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성장하며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4월 미국의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 ‘얼타뷰티’에 입점해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판매를 시작했다.
같은 기간 일본 매출도 289% 증가한 69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말 일본 최대 온라인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 참여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넘게 늘었다. 특히 에이지알의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프로’는 행사 기간 중 뷰티 전체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올해 2조 클럽 간다
에이피알 측은 올해 안티에이징 분야를 강화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 성장한 2조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빠르면 하반기에 병원·에스테틱 전용 전문미용장비(EBD) 신제품 1~2종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BD는 에이피알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분야로, 홈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지난해 향후 비전에 대해 “인류의 노화를 극복하는 일을 30년 대계로 삼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5년 내 전 세계 안티에이징 분야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피부 고민의 궁극적인 끝은 결국 노화”라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의료기기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놨다. 에이피알이 자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의·공학 전문가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부스터프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전 세계 대상 프로모션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선도 시장을 비롯해 유럽 지역에서도 영국을 기점으로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국가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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