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의점서 김밥에 ‘라면’ 먹기도 부담되네”…가격 무섭게 올랐다는데
입력 2026-02-05 09:02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5개월 만의 최소폭을 기록했다. 다만 밥상에 자주 오르는 쌀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 라면은 8.2% 올라 밥상물가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8.03(2020년=10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전달(2.3%)보다는 0.3%포인트(p) 하락했다.
물가 상승폭이 작아진 이유는 지난해 8월(-1.2%) 이후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던 석유류가 보합(0.0%)으로 머물렀기 때문이다. 석유류는 지난해 12월 전체 물가를 0.24%p 끌어 올렸지만, 지난달에는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농축수산물은 2.6% 상승했다. 작년 9월(1.9%)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채소(-6.6%)가 많이 하락했지만 축산물(4.1%)·수산물(5.9%)은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여전히 상승 폭이 크다. 쌀(18.3%), 고등어(11.7%) 사과(10.8%), 국산쇠고기(3.7%) 등 품목에서 많이 올랐으나, 당근(-46.2%), 무(-34.5%), 배(-24.5%), 배추(-18.1%)는 하락 폭이 컸다.
이두원 심의관은 “이달 설이 농축수산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관계부처의 관련 대책을 통해 어느 정도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달걀 가격은 작년 대비 6.8% 뛰었다. 닭고기 가격은 2.7%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2.8% 올랐다. 지난해 12월 2.5%에서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라면은 8.2% 올라 2023년 8월(9.4%)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식품은 2.8%, 외식물가는 2.9% 올라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컸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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