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해외 사무소 하나로 묶는다…LA·하노이 등 5개 도시서 첫 가동
코트라·aT·무보 등 7개 기관 참여
해외 기업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공간 통합 넘어 공공 협업 모델로”
수정 2026-02-05 17:44
입력 2026-02-05 15:30
공공기관 해외 지사를 하나로 묶는 ‘K마루(공공기관 해외 지사 일원화)’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분산돼 있던 해외 공공기관 사무소를 통합해 기업 지원 효율을 높이고 공공서비스 협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정경제부는 5일 허장 제2차관 주재로 K마루 업무협약식을 열고 1차 선도 거점 도시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OTRA(코트라) 등 7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K마루는 한옥의 바닥 공간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해외에 흩어져 있던 공공기관 사무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해외 현지에서 마케팅·금융·기술 지원을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각각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정부는 이번 통합을 통해 행정 비용을 줄이고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기업 지원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1차 선도 거점 도시는 LA·하노이·나이로비·두바이·브뤼셀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은 KOTRA 해외무역관 가운데 여유 공간이 있고 기업 수요가 높은 곳이다. 입주는 기존 사무소 임차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지역별로는 특화 협업 모델이 적용된다. LA에서는 KOTRA와 aT가 식품 유통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K푸드와 소비재 확산을 지원한다. 하노이에서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합류해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금융 마케팅 원스톱 체계를 구축한다. 나이로비에서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참여해 도시화 수요에 맞춘 인프라 프로젝트 진출을 지원한다. 두바이와 브뤼셀에서는 기술 인증과 시험 기능을 연계해 기술 장벽 해소와 테스트베드 지원을 강화한다.
허 차관은 “K마루는 단순한 공간 통합을 넘어 공공기관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혁신의 이정표”라며 “이러한 협업 모델을 다른 기관과 지역으로 지속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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