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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명’ 김영진 “혁신당 통합이 대통령의 지론…정치는 타이밍”

합당 논란에 “승리하는 길이 민주당 DNA”

정청래 ‘당권 시나리오’ 주장에 “과도한 해석”

입력 2026-02-05 09:59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통합과 단결을 통해 승리하는 길로 가는 게 맞다. 그게 민주당의 DNA”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합당이)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합당과 통합 논의를 담백하게 했으면 좋겠다. 큰 틀에서 (합당을) 합의해나가는 게 좋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는 친청(친정청래)·비청(비정청래), 친명·비명(비이재명)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지칭하면서 (합당 논의에) 이견을 제기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당내 친명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기류와 엇갈린 반응이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상황에 대해 “합당과 통합 논의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호불호,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 절차상 과정에 관한 여러 가지 찬반론이 뒤섞여 나가면서 혼란이 가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소통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당은)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라며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정무수석을 마치기 전에 양당 대표를 만나 의견을 들었고, 대통령 의견도 들어보지 않았겠나. 그 내용을 봤을 때 큰 방향에서 ‘통합과 합당의 길’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 길이 맞다고 보고 그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합당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는 타이밍”이라며 “선거를 앞둔 시기에 이해관계가 존재하지만 그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통합과 단결을 해나가는 것이 분열과 갈등이 전국으로 확산해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정치적 환경과 계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없이도 지방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당내 여론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생각하는 바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경계했다. 민주당보다 진보적 노선을 띤 혁신당과의 통합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과도한 우려”라며 “지난 총선 이후 민주당과 혁신당이 해왔던 여러 법률안에서 큰 차이를 보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혁신당과의 통합을 정청래 대표의 당권 장악 시나리오라고 주장하는 이언주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이 의원님의 생각이 그런 것 같은데 대다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과도한 해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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