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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조弗 대표하는 거버넌스 기구 “韓 자본시장법 개정안 지지” 공개서한

ESG 공시 로드맵 촉구

입력 2026-02-05 10:28

글로벌 기업 거버넌스 기구인 국제기업거버넌스네트워크(ICGN)가 한국의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ICGN은 이 같은 내용의 공개서한을 국회ESG포럼, 금융위원회, 한국회계기준원에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서한에서 ICGN은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지지하는 한편, 금융위가 개정안과 연계된 ESG 공시 로드맵을 조속히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과의 정합성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 표준을 채택할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ICGN은 기업의 지배구조를 포함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재무제표와 함께 하나의 보고서에 담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에게 시의적절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ICGN은 1995년 설립된 글로벌 투자자 주도의 거버넌스 단체다. 약 90조 달러(약 12.5경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며 40여개국 300개 이상의 자산 소유자(asset owner)와 자산운용사, 자문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CGN은 기업 거버넌스와 투자자 스튜어드십 활동에 대한 국제 기준을 제시해온 권위 있는 기관으로 꼽힌다.

젠 시슨 ICGN 대표는 “ICGN은 자본시장법에 근거한 지속가능 공시 의무화는 법적 명확성을 제공하고 국제 표준과의 정합성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금융위가 ESG 공시 로드맵의 조속한 발표를 통해 기업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투자자들이 비교가능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에 기반한 투자의사결정을 내리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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