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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에겐 알아서 간접 바람…삼성 ‘에어컨 AI’도 진화

‘비스포크 AI 무풍콤포’ 신제품 공개

모션 레이더로 1초마다 움직임 감지

사용 습관별 무풍 등 6종 맞춤 제공

더 똑똑해진 빅스비와 대화하듯 명령

입력 2026-02-05 11:40

삼성전자는 5일 서초구 서울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신형 스탠드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결이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5일 서초구 서울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신형 스탠드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결이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새해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공부에 방해되는 직접 바람을 기피하는 수험생에게는 자동으로 간접 바람을 들어주는 식으로 사용자 맞춤 인공지능(AI) 기능을 한층 고도화해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올 여름 에어컨 경쟁에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5일 서초구 서울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신형 스탠드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결이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를 공개했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팀 상무는 신제품을 두고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을 1초마다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 센서를 적용했다”며 “또 AI로 사용 패턴(습관)을 학습하고 개인화해 다양한 기류(바람 종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모션 레이더 센서가 삼성전자 스탠드 에어컨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군사·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던 움직임 감지 기술을 가전에 탑재한 것이다. 전작에서 간접적으로 사용자 움직임 감지에 쓰던 와이파이보다 한층 진일보한 기술이라는 게 신 상무 설명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장시간 부재하면 에어컨을 끄도록 제안하거나 반대로 외출 후 집안에 들어왔을 때 가동 여부를 알람으로 보내준다. 또 사용자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원거리 바람으로 기류를 바꿀 수 있다.

이는 AI 기반 사용 패턴 학습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가령 수험생처럼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 사용자는 직접 바람을 오래 쐬지 못한다는 패턴을 학습해 먼저 간접 바람이나 무풍을 제안해준다. 반대로 평소 더위를 많이 타서 빠른 냉방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강한 직접 바람을 제공한다.

신제품은 ‘AI 직접’과 ‘AI 간접’은 물론 좌우 공간으로 회전하며 넓은 공간을 고르게 순환하여 냉방하는 ‘순환’, 시원한 바람을 최대 8.5m까지 보내는 ‘원거리’, 직바람 없이 쾌적함을 선사하는 ‘무풍’, 전작 대비 19% 더 빠르고 강력해진 냉방을 제공하는 ‘맥스’ 등 기류 6종을 지원한다. 이 역시 기존 2~3종에 그쳤던 전작들보다 다양화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AI 음성 비서 ‘빅스비’ 고도화에 맞춰 에어컨용 빅스비도 관련 기능이 고도화했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와 같은 일상적 대화만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 같은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와 연동해 수면 상태별로 바람 세기와 온도를 조절해주는 ‘웨어러블 굿슬립’ 기능도 탑재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는 또 전작보다 가로 넓이를 30% 줄였고 전면 메탈 패널과 내부 팬을 손쉽게 분리해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가 402만~730만 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는 161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무풍 에어컨을 출시한 이래 지난달까지 10년 간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300만 대를 돌파했다. 신 상무는 “글로벌 에어컨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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