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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또 한국 문화 훔치기?…한복·한옥 영상 대놓고 노출한 中기업, 의도가 설마

입력 2026-02-05 12:15

사진 제공=서경덕 교수
사진 제공=서경덕 교수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중국 가전업체가 한복과 한옥 영상을 노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CES 2026에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포털·유튜브·SNS 등을 확인한 결과 중국 가전기업 TCL 전시장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TCL이 선보인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화면에 한옥과 한복 영상이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이 영상은 TCL이 만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음향 기업 Dolby가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구례에서 온 편지(Dolby Vision Atmos: The Letter from Gurye)’다.

영상에는 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한옥 마루에 앉아 있거나 장독대 앞을 걷는 장면, 드론으로 촬영한 한옥 전경 등이 담겼다.

서 교수는 “TCL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왜 굳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에서 한옥의 아름다움을 노출했는지 의문”이라며 “중국은 최근 몇 년간 한옥을 ‘중국 문화’라고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마카오항공은 기내 안내 책자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중국식 건축’으로 소개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전 세계 누리꾼에게 우리 한옥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글로벌 영상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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