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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근육통에 직빵” 믿었는데 속았다…러닝 필수템 ‘마그네슘 스프레이’의 배신

입력 2026-02-05 13:12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러닝 인구가 급증하면서 근육통·염증 완화를 내세운 스프레이 제품들이 운동 필수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품 대다수가 의약품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근육통 완화 표방 화장품 20개 제품(분사형 10개·크림형 10개)을 조사한 결과, 다수 제품에서 표시·광고상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들은 마그네슘이나 각종 식물 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화장품이다.

최근 러닝과 헬스 열풍이 확산되면서 뿌리기만 하면 근육통이 완화된다는 입소문과 함께 마그네슘 스프레이, 크림, 겔 제품들이 빠르게 확산됐다. 먹는 영양제에 이어 바르는 형태까지 시장이 커진 것이다.

그러나 조사 대상 20개 중 17개 제품(85%)은 ‘파스’, ‘근육 부상 완화’ 등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마그네슘을 피부로 흡수하면 근육통에 효과적’이라는 식의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제공=소비자원
사진 제공=소비자원

소비자원은 “마그네슘은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지만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 형태로 동일한 효능이 나타난다는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표시된 성분 함량과 실제 내용물이 크게 다른 사례도 확인됐다. 일부 제품은 마그네슘 함량을 32만~35만ppm 수준이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측정 결과는 1만 1811~4만 1886ppm에 불과했다. 표시된 수치의 3.7~12% 수준에 그친 셈이다.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에 따라 16개 사업자는 표시·광고를 수정하거나 삭제했고, 1개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소비자원은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며,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이 포함돼 있더라도 의학적 효능·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제품 구매 전 표시와 광고 문구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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