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년 만에 올림픽 ‘스포츠 경영’…밀라노행
파리 이어 ‘민간 외교관’ 광폭 행보 재개
정관계·스포츠계 인사와 글로벌 네트워킹
유일한 韓 TOP 후원사 브랜드 위상 제고
입력 2026-02-05 13:51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다지고 2년 만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광폭 행보에 나선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를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유력 인사들과 릴레이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올림픽은 전 세계 주요 기업인이 집결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통한다. 이 회장은 이 기회를 활용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정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2년 만의 스포츠 경영이다. 앞서 이 회장은 파리 대회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 오찬에 참석해 각국 경제인과 현안을 논의했다.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과 펜싱 경기장을 찾아 오상욱 선수의 금메달 획득 순간을 함께하기도 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방문으로 화제를 모았던 당시 행보를 이번 밀라노에서도 이어가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IOC 최상위 후원사(TOP) 15곳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997년 계약 체결 이후 30년 가까이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이다.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스포츠 후원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마케팅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파리 대회 당시 삼성전자는 참가 선수들에게 약 1만 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전달했다. 특히 시상대 위 선수들이 이 기기로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회장 역시 당시 “마케팅이 잘된 것 같아 보람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삼성의 기술력을 앞세운 혁신적인 스포츠 마케팅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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