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 EB 투자했던 제이앤PE, 대박 예감
물류단지 개발 기대감에
작년 말부터 주가 급등
5개월만에 수익률 두배
기관들 주식전환 저울질
수정 2026-02-05 18:02
입력 2026-02-05 15:54
하림지주(003380) 교환사채(EB)에 투자했던 국내 사모펀드(PEF)와 증권사 등의 투자사들이 최근 주가 상승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들은 하림지주의 안정적인 실적과 기업가치 저평가 상황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했는데 당시 선구안이 제대로 통하며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게 됐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의 1430억 원 규모 13회차 EB에 지난해 9월 투자했던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와 NH투자증권 등 기관들은 해당 EB의 주식 전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미 복수의 투자사들이 주식 교환을 단행하면서 현재 EB 미상환 잔액은 840억여 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기관들이 투자 4~5개월 만에 일찌감치 주식 전환에 나선 것은 하림지주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발행 당시 하림지주 주가는 7000원대에 머물러 있었고 교환가액도 9713원에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전날 상한가까지 기록하는 등 최근 2만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림지주의 이 같은 빠른 주가 상승은 지주사 주가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룹의 부동산 개발 기대감 효과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림지주 100% 자회사인 하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 총 사업비 7조 원 규모의 복합물류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올해 착공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투자사들의 차익 실현이 시작되면서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들은 전날 약 67만 주 순매도를 쏟아낸 데 이어 이날도 약 47만 주를 순매도했다. 기관들의 대량 매도세에 이날 하림지주 주가는 전일 대비 15.71% 하락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주식 전환 차익 실현 매물과 물류단지 개발 기대감이 향후 주가 변동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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