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왕의 길’ 걸어 나오는 BTS?…전 세계 생중계 ‘광화문 공연’ 어떻게 열리나
입력 2026-02-05 16:07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21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컴백 공연을 연다. 무대는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일대를 활용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꾸며질 전망이다.
4일 서울시와 가요계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에서 광화문 3개 문을 모두 연 뒤 이를 통해 등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주최 측은 경복궁 내부 근정문·흥례문과 광화문 월대까지 사용하는 방안을 신청한 상태로, 멤버들이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과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왕의 길’을 걷는 연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멤버들은 열린 광화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뒤 월대를 지나 무대로 행진할 예정이다. 무대는 광화문 월대와 율곡로 위치를 고려해 광화문광장 북측 육조마당 인근에 남쪽을 향해 설치된다. 다만 경복궁 내부에서 출발해 월대를 거쳐 율곡로까지 횡단하는 오프닝 장면을 실시간으로 진행할지 사전 녹화 영상으로 대체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오프닝 이후에는 멤버 7명이 댄서 50명, 아리랑 국악단 13명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 당일 저녁에는 광화문 담장에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고, 앨범 발매일인 20일에는 숭례문과 성곽에도 관련 영상이 송출된다.
방탄소년단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야외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약 5년 반 만이다. 이들은 2020년 미국 NBC의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스페셜 주간 기획을 통해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3년 9개월 만에 신보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활동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관람 규모도 상당할 전망이다. 주최 측은 광화문광장에 약 1만5000명, 시청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 약 1만3000명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청광장 관객들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공연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게 된다. 다만 인원은 안전 관련 회의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공연은 무료다. 예매는 하이브의 팬 플랫폼 위버스와 일반 예매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인근에서 공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만큼 당일 현장에는 최대 20만 명 이상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무대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이용자 3억명을 대상으로 생중계된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첫 라이브 이벤트다. 주최 측은 “50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방탄소년단의 귀환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세계 최대의 축제로 꼽히는 월드컵 혹은 올림픽과 유사한 규모의 글로벌 생중계 이벤트”라고 밝혔다.
공연 총연출은 미국 최대 스포츠 연계 음악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 연출로 유명한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았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BTS: THE RETURN)’은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정규 5집 ‘아리랑’은 다음 달 20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는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 등 보편적인 감정을 주제로 한 신곡 14곡이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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