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대형 태양광 사업 매각해 ‘잭팟’
538㏊ 규모 ‘던모어 프로젝트’
재생에너지 국내 기업 첫 빅딜
신재생 에너지 통해 영토 확장
수정 2026-02-05 17:37
입력 2026-02-05 16:37
삼성물산(028260)이 호주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삼성물산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 이어 재생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인 호주에서도 의미 있는 ‘트랙 레코드’를 쌓으면서 태양광 사업 개발 등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5일 호주 퀸즐랜드주 ‘던모어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영국 옥토퍼스 그룹의 호주 자회사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던모어 프로젝트는 3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150㎿ 용량의 대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현지에서 약 6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 부지 면적이 여의도의 두 배에 달하는 538헥타르(ha)다.
이번 계약은 삼성물산 호주 신재생에너지 법인인 삼성C&T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REA)가 옥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발전 사업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SREA 측은 “던모어 프로젝트의 품질과 전략적 입지를 높이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호주뿐 아니라 캐나다와 미국, 독일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 캐나다 풍력·태양광 복합발전단지 개발을 시작으로 2018년 미국 태양광 개발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특히 발전소 착공 전단계인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조사, 제반 인허가 취득에 이르는 과정을 수행한 뒤 ‘발전 사업권’을 판매하는 사업 모델로 2021년 첫 수익화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태양광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100여 건, 누적 매각 이익은 약 3억 달러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호주에서도 이번 사업뿐 아니라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등에서 10여 건의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독일에 신재생에너지 법인을 설립한 뒤 유럽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그린필드(초기) 개발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개발, 태양광·ESS 발전소 운영 사업 등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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