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틀 전인데 아직도?”…마무리 공사 중이라는 ‘아이스하키’ 메인 경기장
입력 2026-02-05 17:10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스하키 메인 경기장이 여전히 완공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여러 외신에 따르면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손질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벽면 틈새를 퍼티로 메우는 작업과 함께 관람객을 위한 기념품 판매대 설치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자재 잔여물과 먼지를 제거하는 청소 작업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문제는 시간이다. 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첫 공식 경기는 한국 시간 기준 7일 오전 6시 40분으로, 아이스하키 여자부 예선 A조 경기로 체코와 스위스가 맞붙는다. 관람객 입장을 기준으로 하면 준비를 마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이틀도 채 남지 않은 셈이다.
다만 경기 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시설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행히 관중석과 빙판은 이미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조성됐다.
특히 외벽 곳곳에 틈이 남아 있어 실내 온도 조절이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빙질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반응이다. 테스트 경기에 참가한 이탈리아 2부 리그 선수 플로리안 비저는 “경기 도중 얼음에 작은 구멍이 생겨 임시로 물을 뿌려 조치했다”면서도 “전체적인 빙판 상태는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대회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크리스토프 뒤비 IOC 올림픽 대회 총괄 디렉터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관중에게 공개되는 주요 공간은 최고 수준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일부 페인트칠이나 카펫 작업이 남아 있더라도 관람 경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기장 내 모든 공간이 완벽히 마무리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당초 2022년 착공이 예정돼 있었으나 가톨릭 수녀회가 제기한 소송으로 공사가 약 1년 가량 늦어졌다. 수녀회 측은 공사가 자신들의 부지를 침범했고 소음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왔다.
착공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특히 빙판 크기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기준보다 약 1m 짧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NHL과 선수노조, 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간 합의에 따르면 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의 빙판 규격은 NHL 규격을 따르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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