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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넷플릭스 성과급 ‘최고기준’ 달성”...맷 데이먼도 깜짝 놀랐다는 ‘케데헌 효과’

수정 2026-02-05 17:35

입력 2026-02-05 17:16

미국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에 출연한 맷 데이먼. 유튜브 캡처
미국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에 출연한 맷 데이먼. 유튜브 캡처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넷플릭스의 성과급 구조를 설명하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달성한 성과가 얼마나 이례적인 일인지를 직접 언급했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영화를 공개한 뒤 첫 90일간의 시청 성과를 기준으로 제작진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일정 기준을 넘기면 연봉의 약 2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받을 수 있고, 성과가 클수록 보너스 규모는 단계적으로 커진다. 이 체계는 총 다섯 단계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마지막 단계다. 이른바 ‘최고 성과’ 기준은 넷플릭스 전체 가입자의 110%가 해당 영화를 시청해야 충족된다. 모든 가입자가 한 번씩 보고, 그중 일부가 다시 봐야 가능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는 기준”으로 여겨져 왔다.

데이먼은 이 구조를 야구에 비유했다.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그리고 마지막은 만루홈런이다.” 그러면서 “그 마지막 단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걸 해낸 작품이 나왔다. 그게 바로 케데헌”이라고 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헌트릭스. 연합뉴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헌트릭스. 연합뉴스

성과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불과 3개월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최상위 흥행작으로 올라섰고, 반복 시청이 이어지며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11월 미국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 성과를 근거로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1500만 달러(약 218억 원)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판권·수수료 지급액까지 포함하면 총 지급액은 약 4000만 달러(약 580억 원)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의 제작비 약 1억 달러도 전액 부담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이 작품 하나로 10억 달러 이상 수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흥행을 넘어, 넷플릭스의 성과급 체계가 실제로 작동한다는 점을 증명한 사례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한편 업계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속작이 2029년 공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장편 애니메이션 특성상 제작 기간이 길어 전작 이후 약 4년가량의 공백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제작 일정에 따라 공개 시점은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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