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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수수료 늘고 해외사업 순항…주주환원율도 50% 넘겼다

[KB·신한 합산 순익 10조 돌파]

KB, 순수수료이익 분기별 1조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것”

신한은 글로벌 수익 1조 넘어서

입력 2026-02-05 17:31

지면 9면
4대 금융
4대 금융

지난해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도 KB·신한금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비이자이익 사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증시 회복 흐름이 맞물리면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동시에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의 경우 순이자이익은 13조 731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순수수료이익은 4조 9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분기별 평균 1조 원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증시 호조에 따라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가 늘고 방카슈랑스펀드 판매와 신탁이익 등 은행 수수료이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자본시장 부문 계열사인 KB증권의 순이익도 전년 대비 15.1% 늘어 6739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새도약기금 출연금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및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과징금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5조 클럽 진입은 실패했지만 비이자이익과 글로벌 사업이 순항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증권 수탁수수료가 57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7% 급증하며 증시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거래대금 증가로 주식 위탁수수료가 늘면서 전년 대비 113% 증가한 381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도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신한금융은 연간 글로벌 손익이 8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베트남 2720억 원, 일본 1792억 원, 카자흐스탄 637억 원 등 주요 진출국에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며 안정적 수익을 거뒀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전이익 기준 1조 원을 돌파했으며 그룹 손익 기여도의 16.6%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양사의 주주환원은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KB금융의 지난해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 5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연간 배당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를 기록했다. 주주환원율은 52.4%로 50%를 넘겼다. 올해 역시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아 1차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82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코스피 5000 시대에 걸맞은 주주환원으로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도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하며 2027년을 목표로 했던 총 주주환원율 50%를 조기 달성했다. 지난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2조 5000억 원이며 올해도 7월까지 자사주 5000억 원을 매입할 예정이다.

자본 건전성도 안정적이다.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9%, 신한금융의 CET1비율은 13.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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