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투자경쟁...구글 AI 투자 2배 늘린다
올해 자본지출 최대 1850억 달러
3년치 쓴 돈 올 한해 쏟아붓기로
메타·MS·오픈AI와 치열한 투자경쟁
입력 2026-02-05 17:47
구글이 경쟁사들을 따돌리기 위해 올해 인공지능(AI) 개발에 지난해보다 2배 많은 돈을 쏟아붓는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4일(현지 시간)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액이 최소 1750억 달러, 최대 1850억 달러(약 27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투자액은 전문가 예상치(1195억 달러)의 1.5배, 지난해 투자액(915억 달러)의 2배에 달한다. 직전 3년동안 들인 돈을 합한 액수다. 투자금은 데이터센터,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AI 확장에 투입한다.
구글은 막대한 AI 투자로 효과를 봤다. 서버 대여 서비스인 클라우드 사업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 급증해 5분기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 증가율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제미나이3’ 효과에 힘입어 검색 광고 매출도 17% 증가했다. 제미나이3는 최대 라이벌인 오픈AI의 챗GPT 성능을 능가하면서 월간 사용자 수가 석 달 만에 6억 5000만 명에서 7억 5000만 명으로 뛰었다.
구글은 올해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로 지난해보다 최대 87% 늘어난 1350억 달러를 제시했고 MS의 지난 분기 투자액은 1년 전보다 65% 급증했다. 올해 상장을 앞둔 오픈AI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자본 지출은 분명히 미래를 내다본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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