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설원과 빙판 위 뜨거운 드라마…‘17일 레이스’ 막 올랐다

92개국서 금메달 116개 놓고 경쟁

세부 종목 총 16개…산악스키 신설

개막식선 머라이어 캐리 등 공연도

韓 ‘金 3개·종합 10위’ 목표 전면에

수정 2026-02-06 13:45

입력 2026-02-05 17:50

지면 26면
4일(현지 시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루지 연습 주행이 진행된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트랙에 대회명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 시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루지 연습 주행이 진행된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트랙에 대회명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눈과 얼음의 지구촌 축제’의 막이 열린다.

제25회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6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92개국 선수 약 2900명이 참가해 신설된 산악스키를 포함한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이탈리아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다. 이탈리아는 동·하계를 통틀어 네 번째 올림픽을 치른다. 하계 대회 개최는 1960년 로마 올림픽이 유일하다.

동계올림픽은 보통 빙상과 설상으로 크게 나눠 각기 다른 지역에서 열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빙상은 강릉, 설상은 평창에서 치러졌다.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둔 이번 대회는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면서 이전의 대회들보다 더 분산돼 진행된다. 빙상 중심의 밀라노와 설상 중심의 코르티나담페초는 무려 400㎞ 정도 떨어져 있으며, 그 사이의 발텔리나·발디피엠메 클러스터에서도 스키·스노보드 종목이 나뉘어 개최된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2개 지명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성화대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 모두 설치된다.

직전 대회인 2022 베이징 때는 91개국 2900여 선수가 109개 금메달을 다퉜다. 노르웨이가 금메달 16개로 종합 1위에 올랐고 금 12개의 독일과 금 9개의 미국이 2·3위로 뒤를 이었다. 홈 이점을 업은 중국이 금 9개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끝에 전체 메달 수에서 뒤진 4위를 했다.

캐나다의 스포츠 정보 분석업체 쇼어뷰 스포츠애널리틱스는 올해 대회에서 노르웨이(14개), 미국(13개), 독일(12개) 순으로 금메달을 많이 딸 것으로 내다보면서 중국은 금메달 4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선수 71명을 포함해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은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 금 2, 은 5, 동메달 2개로 14위에 올랐다. 스포츠애널리틱스의 이번 대회 전망치는 금 3, 은 2, 동메달 2개의 14위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김민선이 4일(현지 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김민선이 4일(현지 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한국 시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릴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이 우리나라의 첫 메달 기대 종목이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10일 시작된다. 개막식 선수단 기수는 차준환(남자 피겨)과 박지우(여자 스피드스케이팅)가 맡는다.

개막식이 열릴 산시로 스타디움은 이탈리아의 축구 성지다. 7만 5000여 명을 수용 가능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 인터밀란의 홈 구장이다. 올해 개장 100주년을 맞았으며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간다.

개막식에서는 1200여 명의 출연진이 산시로의 마지막을 수놓을 예정이다.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 등이 무대에 오른다. 미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섭외한 데 대해 밀라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식 주제인 ‘조화’와 가장 어울리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음악의 보편적 언어가 갖는 힘과 맞물린 선택”이라며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대회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이번 대회 이탈리아 안보 당국을 지원할 계획임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