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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배달로 번 돈, 배달에 다 나가네”…8.2% 수수료에 불만 커진 입점업체들

입력 2026-02-06 03:06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노동자가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1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노동자가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1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입점업체들이 체감하는 ‘상생 수준’이 50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수료 수준에 만족하는 입점업체는 10곳 중 3곳에 그쳤다.

중소벤처기업부가 5일 공개한 ‘2025년 배달앱 3사 체감도 조사’와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앱 3사에 대한 입점업체의 종합 체감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49.1점에 그쳤다.

업체별 점수는 요기요가 4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이츠 49.4점, 배달의민족 48.4점 순이었다. 세 업체 모두 큰 차이 없는 낮은 점수대에 머물렀다.

특히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두드러졌다. 수수료 적정성 항목의 평균 점수는 38.2점으로 조사 항목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 1위 배달앱의 평균 중개수수료는 8.2%였으나, 입점업체가 생각하는 적정 수수료는 평균 4.5%에 불과해 체감 격차가 컸다.

배달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배달앱 3사의 주문 건당 평균 배달비는 3333원이었지만, 입점업체가 수용 가능하다고 본 금액은 23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광고비 지출도 적지 않았다. 조사 대상 업체들이 배달앱에 쓰는 월평균 광고비는 10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점주들이 배달앱에 가장 강하게 요구한 개선 사항은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인하(74.3%)였다. 이어 이용료와 광고비 산정 기준 공개(60.1%), 노출 알고리즘의 명확화(31.7%), 플랫폼과의 소통 창구 마련(26.6%)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달앱 이용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수수료 인상’이 61.9%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 밖에 정산 오류와 배달 지연에 대한 불만도 각각 9.6%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808개 업체는 평균 45.1개월 동안 배달앱을 이용해왔으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월평균 매출의 36%가 배달앱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앱이 이미 매출 구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배달앱 전반에 대한 만족도 자체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63.2%로 과반을 넘겼지만,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수준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8.3%에 그쳤다.

이은청 상생협력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는 수수료 등으로 인한 입점업체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배달앱에 대한 인식 수준을 점검하고 상생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결과를 기반으로 배달앱사와 입점업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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