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당원투표 꺼낸 장동혁 “직 걸고 사퇴 요구하라”
張, ‘재신임 투표·사퇴 요구’ 입장 표명
6일까지 사퇴 요구 시 전 당원 투표
거취 표명 요구에 “정치적 책임져야”
입력 2026-02-05 18:3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당 일각에서 제기된 거취 표명 요구에 대해 “내일까지 누구라도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하면 즉각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당원 투표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하거나 사퇴 의견이 나올 경우 당 대표직은 물론 국회의원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윤리위원회나 최고위원회 결정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당 대표 개인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도 내일까지 당 대표직에 대한 사퇴, 재신임 요구가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며 “당원들께서 저를 사퇴하라고 하거나 재신임하지 않는다면 저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국회의원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6일까지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있을 경우 전 당원 투표에 부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제게 사퇴 요구를 하는 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하라”고 했다.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이후 친한계와 소장파, 일부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제기돼온 거취 표명 요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는 전 당원 투표 방식이 장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의 결집도를 고려했을 때 전 당원 투표에 부칠 경우 장동혁 지도부가 재신임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 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내부 반발이 이어졌다. 재신임 투표를 처음으로 띄웠던 김용태 의원은 “장 대표가 길을 잃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절윤(絶尹)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걸라’고 하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행정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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