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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 있으시네” 대통령 자리 앉을 뻔한 정의선...이재용도 ‘빵’ 터진 ‘레전드’ 장면

입력 2026-02-05 20:32

“야망 있으시네.”

청와대 간담회장에 웃음이 터진 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잠시 이재명 대통령의 자리에 앉을 뻔하면서였다. 의도치 않은 ‘상석 착석 시도’에 현장은 시작 전부터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KTV 캡처
KTV 캡처

이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열고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과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주요 그룹 수장이 총출동했다.

화제의 장면은 간담회 시작 직전 나왔다. 회의장에 다소 늦게 들어온 정 회장은 다른 총수들과 인사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빈자리에 앉으려 했다. 그런데 그 자리가 하필이면 대통령석이었다. 이를 알아챈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고, 누군가는 “야망 있으시다”는 농담을 던졌다. 정 회장은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이 대통령 옆자리로 자리를 옮겼고, 뒤이어 이 대통령이 입장하며 간담회는 예정대로 시작됐다.

KTV 캡처
KTV 캡처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쏟아졌다. “현장 분위기 좋아 보인다”, “알고 보니 정 회장은 야심 캐릭터”, “잠깐이지만 레전드 장면”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웃음으로 문을 연 간담회는 곧 본론으로 넘어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10대 그룹이 향후 5년간 약 270조 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탄소중립 인프라 등 전략 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5년간 생산 유발 효과 525조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221조 원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채용 계획도 공개됐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총 5만16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약 66%가 신입 채용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500명 늘어난 규모다. 기업별로는 삼성 1만2000명, SK 8500명, LG 3000명, 포스코 3300명, 한화 5780명 등이 포함됐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의 영업 실적이 많이 개선돼 올해는 조금 더 채용 여력이 생겼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총수들에게 “신규 채용 시 지역 청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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