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필리핀과 FA-50PH 군수지원 계약 체결...“후속지원 경쟁력 입증”
1014억원 규모...2028년까지 계약
수출-후속지원-재수출 선순환 구조
수정 2026-02-06 15:02
입력 2026-02-06 13:55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필리핀 국방부와 다목적 전투기 FA-50PH에 대한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014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다.
KAI는 2024년 12월 수출국 최초로 필리핀과 약 270억 원 규모의 1년 PBL 시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안정적인 운용 성과와 높은 항공기 가동률을 확보했으며, 그 결과 3년 장기 PBL 계약을 체결했다.
PBL은 항공기의 가동률, 정비 신뢰도 등 운용 성과를 기준으로 군수지원을 제공하는 체계로, 항공기 수명주기인 30~40년간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선진 군수지원 방식이다.
KAI는 2010년 한국공군의 KT/A-1부터 T-50과 수리온 계열 항공기까지 약 15년간 PBL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오며 있다. 이를 통해 검증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KAI의 대표적인 FA-50 운용국으로, 2014년 FA-50PH 12대를 최초로 도입한 이후 약 10년간 안정적인 후속지원과 체계적인 군수지원을 통해 높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신뢰에 기반해 필리핀은 지난해 FA-50PH 추가 12대 도입에 이어, 2014년에 수출된 기존 FA-50PH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까지 연이어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체결한 태국 PBL 계약에 이어 이번 필리핀 PBL 계약 사례는 항공기 수출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이어지고, 추가 도입과 성능개량 사업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항공기 후속지원은 항공기 획득비의 2~5배 달하는 만큼 KAI는 후속지원 사업을 핵심사업군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요소로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박경은 KAI CS본부장은 “국산 항공기를 운용 중이거나 운용을 예정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 대상으로 국가별 운용 환경과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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